졸업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졸업, 그리고. 지난주에 졸업을 했습니다. 어린 시절 졸업할 때처럼 마냥 신나고 두근거리지는 않아요. 뭐랄까.. 이제 정말 난 학생이 아닌거고, 이제 진짜 사회인인거고 책임감이 그만큼 막중하고.. 등등등. 과사에 들러서 학위증서를 찾고 학사모와 학사복을 빌리고 학관에 가서 졸업앨범을 찾고. 사람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그 사람 중 80%는 졸업식장 자체를 안 들어가더군요. 뭐.. 저도 안 갔지만; 남자친구가 와서 짐꾼 역할도 해주고 찍사 역할도 해주고. (본인은 친척들 사이에서 벌서는 기분이었다고 하더라구요.) 뭔가 정말 두려운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. 이제 학교를 나서는 순간 나는 어디 소속도 아닌 사람이 되어버리는 게 두려웠달까요. groggy상태입니다 지금은. 내가 선택한 길이 올바른 길인지, 제대로 가고 있는 게 아닌.. 이전 1 다음